피어구체로의 하중 도입과 전달

암반정착피어는 소켓깊이/피어직경의 비가 2.5이상인 경우에 피어하중은 대부분 주면전단에 의해 지지되므로 피어선단까지 전달되는 하중은 매우 적다(그림 12d참조). 따라서 주면전단지지피어의 하중전달경로(그림 12b, c)는 일반기둥과 유사한 선단지지피어(그림 12a)와는 다르다. 주면전단지지피어의 하중전달에 대한 스트럿-타이 모델로 피어철근의 필요성을 이해할 수 있다(그림 12b, c참조). 따라서 그림 12c와 같은 합성부재의 모든 요소는 합성부재로서 설계 강도를 완전히 발휘하기 전에 작용하는 모든 외력을 지지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하고, 하중을 저항하기 위한 목적 외에 균열을 제어하고 합성부재 각 요소들 사이의 상호분리를 방지하기 위하여 철근을 추가로 배치하여야한다.

주면지지피어

(a) 선단지지피어 (b) 주면지지피어 (c) 주면지지피어 (d) 하중분포
그림 12. 피어의 하중전달 메커니즘

 

그림 13a 처럼 스터드에 의해 기둥의 하중을 철근이 있는 피어구체로 전달하는 방법은 큰 직경의 피어가 요구되고, 기둥의 피어 근입부가 길어지게 된다. 또한 그림 13b, c처럼 제한된 천공구멍직경에 피어철근망을 설치할 수 없는 경우에는 더욱 길어진다. 따라서 피어의 소켓깊이는 스터드의 배열과 피어의 압축강도보강으로 인하여 소요압축력에 비해 더 깊어지는 경우도 있다. 길어질수록 시공오차조절을 위한 여유 공간이 감소되고, 피어콘크리트의 품질관리는 더 어려워지며, 공사비는 증가된다.

 

(a) H형강기둥 (b) H형강기둥 (c) 일반 CFT기둥 (d) ESTD CFT기둥
그림 13. 선기초기둥의 피어근입부